- 홍콩철도 기관사, 운영 중 발톱 깎아 승객안전 무지 비난 못물
홍콩철도가 또다시 근무태만으로 인해 비난의 몰매를 받고 있다.
한 열차 기관사가 열차 운행 중 손톱을 다듬고 발톱을 깎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랐고, 심지어 태블릿으로 잉글랜드 리그를 관람하는 등 열차승객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가 적발돼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홍콩철도 측은 이미 해당 열차 기관사와 연락을 취해 사실경과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열차에 대한 순찰 횟수를 늘려 기관사의 업무태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기타 열차 기관사들도 위기를 느낀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Youtube에 약 15분 가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에는 홍콩철도 열차 기관사 유니폼을 입고 안경을 낀 한 남성이 해당 열차 운전석에서 손톱을 다듬거나 좌석을 뒤로 젖힌 후 다리를 치켜들고 양말을 벗은 후 발톱을 깎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동영상에서는 간혹 열차의 바퀴와 레일이 마찰되는 마찰음도 간간히 들렸다. 철도가 운행될 때 문이 열리면서 나오는 안내방송도 들렸다. 이로 보아 해당 열차는 운행 중에 있었으며, 해당 남성 또한 홍콩철도 열차 기관사임이 드러났다.
손톱과 발톱을 깎는 내용 외에 해당 열차 기관사는 대부분의 시간에 태블릿으로 잉글랜드 리그를 구경하고 있었다. 포켓에서 이어폰을 꺼내 태블릿에 꽂아 열심히 구경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다. 동영상에서 보면 해당 열차 기관사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적인 일을 하며 보내느라 열차 운행의 전방에 대해서는 거의 주의하지 않고 있었다. ‘삐삐’ 소리가 날 때만 손을 내밀어 버튼을 눌러 알람을 해제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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