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정부는 1일 홍콩의 외국인 가정부의 ‘최저 임금’이 매월 3,920홍콩달러에서 90홍콩달러 오른 4,010홍콩달러라고 밝혔다. 증가 폭은 2.3%이다. 고용주..
홍콩정부는 1일 홍콩의 외국인 가정부의 ‘최저 임금’이 매월 3,920홍콩달러에서 90홍콩달러 오른 4,010홍콩달러라고 밝혔다. 증가 폭은 2.3%이다.
고용주가 외국인 가정부의 식대를 보조금으로 제공하고 있다면 해당 보조금은 기존의 매월 875홍콩달러에서 45홍콩달러 증가한 920홍콩달러이며, 증가율은 5.1%이다. 신규 ‘최저 임금’ 및 식대보조금 기준은 10월2일부터 모든 외국인 가정부 노동계약서에 적용된다.
정부 대변인은 “홍콩의 전반 경제와 취업상황 그리고 월급과 물가의 변동을 고려하였으며, 무노시장 상황 등 일련의 경제 지표를 참작하여 결정하였다”고 언급하고 “유관 경제지표를 검토한 후 고용주의 부담 능력 및 외국인 가정부의 생계 등 요소들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임금인상을 결정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3%의 임금 인상은 지난해의 4.8%의 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홍콩 핼퍼연합회는 1998년 수준보다 겨우 $150달러 높은 정도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아시아 이민자 코디네이팅 대변인 이만 빌라누에바는 “이번 임금 인상 발표를 대면하면서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분개하면서 ”지금 홍콩에서 일하는 가정 도우미들의 최소 임금을 적어도 4,500홍콩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의 급여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홍콩에 도우미 부족현상이 악화되는 있는 것”이라면서 “캐나다에서는 외국인 가정부의 최저 임금은 지역 주민과 동일하다"며 ”뉴욕과 캘리포니아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 가사 노동자에 동일한 최저 임금 수준을 설정할 법안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11년간 홍콩에서 헨렌 블루산은 “매우 실망했다. 대부분의 핼퍼들은 전화 요금 등의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음식을 사먹는 데만 매달 1,200홍콩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많은 헬퍼는 식대와 전화비용 등을 지불하고 나면 수중에 2,500홍콩달러만 남는다”고 덧붙였다.
홍콩에는 현재 300,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도우미가 일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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