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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뱀 사육장서 코브라 52마리 탈출…주민들 공포 휩싸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9-27 0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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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뱀 사육장에서 맹독성 코브라가 빠져나와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23일 중국 런민왕(人民網)에..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뱀 사육장에서 맹독성 코브라가 빠져나와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23일 중국 런민왕(人民網)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쓰촨성 룽창(隆昌)현의 한마을에 있는 천(陳)씨의 뱀 사육장에서 벽에 난 구멍으로 320마리의 새끼 코브라가 빠져나갔고, 급기야 공무원들까지 뱀 포획에 동원됐다.

약 한 달 간의 포획 작업으로 탈출한 뱀 가운데 268마리가 포획됐지만 52마리는 여전히 행방불명된 상태로 전해졌다.

천씨는 지난 2008년부터 뱀 사육장을 운영해 독 없는 뱀을 키우다가 올해부터 맹독성 코브라를 키우기 시작했고, 관리 소홀로 이번 일이 일어났다고 시인했다.

도망친 뱀이 새끼 코브라라고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1년 뒤면 큰 뱀으로 자라나고, 공격성을 지니게 돼 아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이 사육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뱀들이 도망친 이후 사흘 안에 집 안에서 뱀 4마리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주민들이 뱀에 물린 경우를 대비해 관내 병원과 보건소에 해독제를 충분히 준비하도록 지시했고, 사육장 주인에게 사육장 시정 명령을 내리고, 벌금을 물렸다.

이 가운데 사육장 주인 천씨는 코브라는 열대 지역에 사는 뱀으로, 자연상태에서 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 죽게 되지만 만약 올 겨울 현지 기온이 10도 이상일 경우 새끼 뱀들이 살아남아 내년 여름쯤이면 무게가 약 500g인 큰 뱀으로 자라나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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