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과기대학교 학생들의 적절치 못한 신입생 환영회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과기대는 ‘남여 인육 샌드위치 만들기’, ‘M 티슈 빨기’ 게임 등을 벌이고 있는 ..
홍콩과기대학교 학생들의 적절치 못한 신입생 환영회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과기대는 ‘남여 인육 샌드위치 만들기’, ‘M 티슈 빨기’ 게임 등을 벌이고 있는 은밀한 신입생 환영회 사진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특히 서로 눈이 맞은 남여 신입생들은 팀을 나누어 “애벌레”게임을 한다. 여학생이 줄을 서서 남학생의 다리 밑에 눕고, 머리를 들어 남학생의 민감 부위에 대면 남학생들은 한손을 여학생의 다리 사이로 넣어 “손 마주잡기”를 하는 등 게임이 수위를 넘었고, 의도하는 바가 매우 음란스러웠다.
또한 신입생 환영회에서 물놀이 게임을 벌이는 경우도 있는 데, 대부분 학생들은 모두 온 몸이 흠뻑 젖는다는 것이다.
과대의 괴상한 신입생환영회는 매년 문제가 되어 왔고, 해가 거듭될수록 음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 신입생환영회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이 단체 식중독에 걸렸는가 하면, 낯 뜨거운 신입생환영회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유출되어 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화학학부 학생회로, 남녀학생들은 “애벌레”게임을 하면서 수치심도 느끼지 않고 게임에 몰입하고 있었다. 어떤 여학생은 남학생이 엎드려 팔 굽혀펴기를 할 때 남학생의 등에 올라타기도 했다.
또한 과대 시장학(市場學) 학부 학생회 신입생환영회는 운동장에서 몸을 흠뻑 적시는 물놀이 게임을 해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 게임은 학생이 두 줄로 서서 물을 가득 담은 물통을 하나씩 들고 물로 상대를 공격하는 데, 제대로 피하지 못한 여학생은 온몸이 흠뻑 젖게 되고, 옅은 색 옷을 입었다면 투명 패션으로 된다.
학생들의 음주도 도마에 올랐다. “단체 음주”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눈에 띄었다. 맥주 외에 위스키 등 독주를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음주를 하는 학생 중에는 18세 이하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과대 학생회장은 “신입생 환영회에서 도를 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지 못했다”면서도 “ 환영회에 앞서 성추행 등의 불상사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신입생환영회를 마치는 대로 문제가 되는 있는 활동에 대해 학교 측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교육평의회 하한권 부주석은 낯 뜨거운 신입생환영회 게임을 “황당하다”며 “도대체 그 게임에 무슨 의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하면서, 학생들에게 이미 적절치 못한 게임과 활동 등에 대해 지적해 왔으나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생환영회에서 우리가 속한 사회나 세계 문제에 대한 토론을 프로그램에 추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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