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 스타가 출연해 한국 음식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홍콩 최대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홍콩 공중파 TV 채널인 TVB가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 겸 가수인 린다 충(鍾嘉欣·종가흔)이 출연해 한국 음식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스타와 함께하는 맞춤여행'(度身訂造旅行團) 프로그램을 9일부터 4일간 연속 방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콩지사가 함께 기획해 촬영을 지원했으며 촬영은 6월 초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린다 충의 팬들로 구성된 두 팀이 한국의 미용과 스파, 쇼핑, 제주도 렌터카 여행, 서해 갯벌 굴 등 한국 음식 체험 등 여행 주제를 제시하면 린다 충이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팬들과 함께 체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린다 충은 2004년 데뷔한 이래 3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 TV 광고 등에 출연하고 5장의 앨범을 발표한 유명 연예인이다. TVB는 홍콩 TV 시장에서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 채널이라 한국 관광에 대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TVB 측도 방송에 앞서 지난 6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 홍보에 나섰다.

함경준 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TV 예능프로그램에 한국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기존 교양프로그램보다 소비자들에게 대한 호소력이 훨씬 강하다"면서 이번 특집프로그램 방송이 약 168억원 상당의 광고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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