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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꽂듯 아파트 세워야.... 홍콩장기주택마련대책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26 11:45:58
  • 수정 2013-07-26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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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9호, 7월26일
홍콩에 싱글족들을 위한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장기주택마련대책위원회(장책회)는 싱글족들을 위해 공용주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책회는 ‘바늘꽂기’방식을 제의하면서 기존의 공공주택범위에서 싱글족들을 위한 주택건설용지를 발굴해야 한다며 40층짜리 고층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공용주택 내 현재 휴면중인 용지 혹은 건강 시설 등을 희생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책회는 또 싱글족들을 대상으로 공용주택 분배 채점제를 실시하거나 35세 이상의 싱글족들에게는 점수를 가산하여 이들이 하루빨리 주택을 배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장책회는 “휴식 공간 혹은 건강시설 용지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그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9월에 공표한 장기주택책략자문서에 대한 초고를 작성했다”고 밝히고 “장책회에서는 싱글족들을 위해 주택을 우선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연령이 많은 싱글족(40세 이상)에게는 더 큰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5세 이상 싱글족 우선 지원
장책회에 따르면 공용주택 등기부에 이미 약 11만 명의 비장기 싱글족들이 등록되어 있다. 35세 이상의 93%가 중학교이하의 수준이다.

장책회는 해당 부류의 시민들은 상류에 진입할 능력이 낮기 때문에 마땅히 우선적으로 이들을 도와 거주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주택위원회에 따르면 금년 3월까지 공용주택 등기부에 등재된 누적 등록 수는 22.84만 건이며, 그 중 절반인 11.15만 건이 비장기 싱글족들의 신청으로 2년 전의 6.34만개 보다 1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책회는 싱글족들의 주택마련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공용주택 범위 내에서 건물을 올릴만한 공간 즉, 휴식공간이나 건강시설용지 등을 찾다.

그러나 비장기 싱글족의 주택 마련은 단기 내에 해결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채의 40층 높이 아파트는 전기 규획과 자문시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건축기간만 적어도 4년 반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싱글족 공용주택 건설면적에 대해 장책회는 구체적인 건의가 없었지만 정부에서 약속한 5년 내에 7.9만개 공용주택 건설 범위에는 넣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책회는 기존의 공공주택 범위내에서 ‘바늘꽂기’식의 주택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장책회 위원 겸 공용주택연합회 주석인 왕곤씨에 의하면, 해당 건의와 방법은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약 15층 높이의 「부익(附翼)」설계방안이 있었고, 장기 주택용으로 사용되었다. 기존의 주택에 부속건물을 추가 증축하는 것은 휴식공간을 희생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반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장책회 위원인 이공대 건축 및 부동산학과 허지문 교수는 ‘바늘꽂기’식 건축은 주택공급량을 늘릴 수 있기에 신규 주택의 녹지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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