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신계지 틴소와이(天水圍)에 일본뇌염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위생방역센터에서는 22일, 틴소와이에 사는 13세 남학생에게서 일본뇌염 증상이 발견됐다.
해당 남아는 지난주 월요일에 뇌염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발병일자는 두 번째 환자의 입원시기와 동일해 같은 시간대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아는 증상이 계속 악화되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4~5일 정도 경과해야 모기에 물린 남아가 일본뇌염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진할 수 있으며, 유사 사례는 틴소와이 지역에 집중되어 해당 구역에 공동 감염원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뇌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남아는 과거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며, 최근 외출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7월15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고 두통과 어지럼증 등 뇌염과 비슷한 증세 보여 7월 19일에 툰문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가 다음 날 소아과 중환자실로 이전하여 치료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복통 등이 나타나지만,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 경련, 혼수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회복기에도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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