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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 4G 속도 측정…5대 통신사 성적 들쑥날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6-25 1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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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초 홍콩의 5대 통신사는 MTR에 4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7개 주요 케이블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경제일보는 수일 동안 출퇴근 시간대 MTR 역의 인터넷..
올해 초 홍콩의 5대 통신사는 MTR에 4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7개 주요 케이블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경제일보는 수일 동안 출퇴근 시간대 MTR 역의 인터넷 전송 속도 측정을 실시한 결과 각 통신사의 성적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최고 30Mbps을 넘어섰지만 최저는 1Mbps에도 미치지 못했다.
속도 측정 기간 동안 자동으로 3G로 자동 전환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스마트폰은 이미 홍콩 시민들에겐 필수품이다. 올해 1월~4월까지 통신사의 휴대 전화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위원회에 접수된 불만 신고 건수는 680건에 달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올해 스마트폰을 3G에서 4G로 업그레이드한 후 직장은 물론이고 집에서도 신호가 잘 잡히지 않기 일쑤여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MTR 아일랜드 라인이 가장 끊김 현상이 가장 심하다며 불만을 접수한 소비자도 있었고 여러 차례 통신사 측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통신사가 서비스 질을 개선할 수 없다면 무조건 계약을 중지하고 싶다고 밝힌 소비자도 있었다.

각 통신사의 MTR 내 전송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경제일보는 2월부터 5월 사이에 3일 동안 무작위로 날짜를 선정해 출퇴근시간 카우룬통(九龍塘), 완차이(灣仔), 깜종(金鐘), 쿼리베이(鰂魚涌), 몽콕(旺角), 라이킹(荔景) 역에서 삼성 갤럭시 S3 LTE 스마트폰으로 통신사무관리국판공실의 인터넷 속도 테스트 앱을 통해 5대 통신사의 4G SIM카드를 MTR 역내 4G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속도 측정은 각 지점에서 3~8차례 이루어졌다. 측정 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CSL 산하의 1010과 PCCW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고, 1010은 측정 결과가 대부분 20Mbps를 넘었고 PCCW는 최고 속도가 31Mbps에 달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보통 10~20Mbps 정도였다.

각 지점마다 성적이 좋은 통신사가 모두 달랐다. 스마톤은 카우룬통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30Mbps을 넘었고, 3 HK는 에드머럴티, 몽콕 등 지점의 속도가 20Mbps를 넘었다.

1010을 제외한 나머지 통신사들은 MTR 내 속도 측정기간 동안 3G나 3.G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6개 측정 지점 중 라이킹 역의 평균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는 각 통신사 모두 다른 지점보다 뒤떨어졌다.

홍콩 아일랜드를 운행하는 열차 안에서 측정한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0Mbps 정도였다.

MTR 역마다 위치 별로 인터넷 속도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공대학 전자정보공학 Francis C. M. Lau 교수는 역내 송수신기 수량과 위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승강장의 송수신기는 광고판 부근에 부착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차 내에서도 광고판 부근 지점이 인터넷 신호가 더 강한 편이지만 실제 속도는 당시 환경, 스마트폰 종류, 네트워크 사용자 수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 관련업계 인사는 4G 스마트폰과 SIM카드를 이용하는 데도 4G 접속이 안 되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인 앱이 이미 3G 네트워크를 접속해 실행 중일 수 있다며 먼저 앱을 끄거나 잠시 비행모드로 전환했다가 다시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스마톤 관계자는 지난달 말 측정 결과 4G에서 3G로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경제일보의 측정 결과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답했다.

스마톤 관계자는 MTR의 역내 4G는 기존의 2G 네트워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완전히 전부 새로 설치한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지점의 4G 신호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비판하고 대용량 사용 고객이 몰리면 전송이 지체되면서 4G에서 3G로 전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CSL 관계자는 올해 5월말 이미 MTR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측정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현재 4G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5MHz를 사용해야 하지만 MTR은 10MHz만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PCCW와 차이나 모바일, 허치슨 등은 MTR사와 협의를 통해 네트워크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MTR사는 MTR 네트워크 내 휴대 전화 설비 및 데이터 네트워크를 각 통신사와 협조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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