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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노든 사건’ 공세로 전환… 당-군 기관지 일제히 美 비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6-25 1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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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중국 주요 매체들이 미국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내놓기 시작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제팡(解放)군보는 16일 ‘..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중국 주요 매체들이 미국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내놓기 시작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제팡(解放)군보는 16일 ‘스노든 사건으로 미국은 인터넷 경찰에서 도적으로 변했다’는 제목의 평론을 싣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인터넷 정보 수집 프로그램 ‘프리즘’ 운용을 비난했다. 이를 두고 AFP통신은 중국 관영매체가 스노든 사건과 관련해 미국을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 기사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프리즘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며 “그 말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 국민에 대해 감시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런 간단하고 독재적인 논리가 무서운 대목”이라며 “미국은 인터넷 모니터링과 해킹 상습범”이라고 지적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국제 시사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도 17일 사설에서 “스노든을 미국에 송환하면 그의 신뢰에 대한 배신이며 홍콩이나 중국 모두 체면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데니스 맥도너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16일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은 개인정보 비밀수집 프로그램 때문에 국민의 사생활이 침해당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스노든의 행방을 모른다”며 “그의 행동은 미국의 정보 수집 노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스노든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노든의 신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홍콩특구의 반응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 중앙정부는 일단 사태를 지켜볼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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