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전자제품의 70%가 최종적으로 쓰레기가 돼서 중국에 흘러든다고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週刊)이 12일 보도했다. 잡지는 유엔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
세계 전자제품의 70%가 최종적으로 쓰레기가 돼서 중국에 흘러든다고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週刊)이 12일 보도했다.
잡지는 유엔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이 '전자쓰레기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쓰레기는 폐기한 TV와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과 그 부품을 말한다.
이들 전자쓰레기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해 세계 각국으로 건너간 뒤 재차 원산지로 환류하고 있다.
유엔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전자쓰레기를 중국과 베트남 등 발전도상국으로 수송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쓰레기는 불법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밀려드는 것으로 잡지는 지적했다.
중국으로 반입한 전자쓰레기는 무허가 공장에서 분해 처리해 폭스콘 같은 대기업에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쓰레기를 태우거나 강산성수에 넣으면 유독 중금속이 새나와 작업자의 건강을 해치고 주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정부는 전자쓰레기 유입을 막으려고 단속을 강화하지만, 크게 성과를 거두진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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