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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흉기’에 행인 4명 부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6-01 01: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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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쿤통(觀塘)에서 한 남성이 길 가던 행인 4명에게 ‘묻지마’ 식으로 아무 이유 없이 마구 흉기를 휘둘러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등과 다리 등에 부상을 당하는 사..
쿤통(觀塘)에서 한 남성이 길 가던 행인 4명에게 ‘묻지마’ 식으로 아무 이유 없이 마구 흉기를 휘둘러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등과 다리 등에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3명은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아침 8시 30분 경 MUT WAH STREET(物華街)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건널목에 서 있던 40세 여성에게 다가온 범인이 허리를 구부려 다짜고짜 이 여성의 다리에 흉기를 휘두른 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천천히 자리를 떠났다.

다행히 첫 번째 피해자인 이 여성은 입고 있던 청바지가 찢어졌을 뿐 다행히 상처를 입지는 않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병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첫 번째 범행 후 1시간 쯤 지난 9시 30분경 TSUI PING ROAD(翠屏道)에서 범인은 또다시 반바지를 입은 20대 남성을 공격했다.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 이 남성은 한 남성이 자신의 곁을 지나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서 자신의 다리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이로부터 30분쯤 후 HONG NING ROAD(康寧道)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5,60대 부부가 뒤에서 자신을 공격한 남성에 의해 등과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갑작스런 통증에 뒤를 돌아본 이 부부는 흉기를 든 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부부 중 남편인 Chu(朱) 씨는 “너무 갑자기 당해서 범인을 보지도 못했다. 그 남자가 뒤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공격한 뒤) 어떤 사람이 칼을 들고 걸어가는 걸 봤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각각 22바늘과 20바늘의 봉합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두 번째 신고가 접수되자 대규모의 경찰을 현장에 급파해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의 검거에 나섰으며 세 번째 사건 발생 후 3분 만에 TSUI PING ROAD(翠屏道) 이 남성을 체포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의 바지에서 6인치 길이의 커터를 찾아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무직으로 지난 11일 홍함(紅磡)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프라이팬으로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지만 정신질환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정확한 범행 이유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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