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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금융업 고위 관리직 실업 급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6-01 0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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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실업률이 3.5%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의 노동시장은 표면적으로 안정되어 보이지만 관리급 직원의 고용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 자료에 ..
최신 실업률이 3.5%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의 노동시장은 표면적으로 안정되어 보이지만 관리급 직원의 고용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경영 및 행정관리 직원”의 실업자 수가 예년에 비해 25%, ‘전문직’ 실업은 30% 급증했다.

지난 20일 홍콩 통계처는 2월~4월 실업률이 3.5%로 지난 1월~3월의 실업률과 같다고 발표했다.

취업부족률 역시 1.6%로 변화가 없었지만 소매업, 제조업과 숙박 및 외식업 실업률은 상승했다. 직급별 실업자 수는 “매니저 및 관리자급”은 24.5% 증가한 6600명에 달하고 ‘전문직’은 28.6% 늘어난 5400명이었다.

인력 컨설팅업체인 Cetaline Human Resources Consultants의 Chow Ji Ping(周綺萍), 매니저 및 관리자급 실업자의 대다수는 제조업 및 금융업으로 두 업계의 침체 장기화로 감원이 말단직원에서 관리자급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일부 업계에 국한된 것으로 IT, 소매업과 건축업 등은 여전히 대규모로 신규 채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업계의 감원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Chow Ji Ping 사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없는 중개인들은 낮은 급여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부동산 중개업체 역시 거래량 감소로 폐업 위기에 직면해 있는 곳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Worldwide consulting Group 암스트롱 리(Armstrong Lee) 사장은 “현재 소매업, 보험, 통신 등의 매니저 및 관리자급 직원은 여전히 채용이 구직을 넘어서고 있다”며 “전문직 실업자는 대부분 회계업 종사자로 연초 신주 상장이 적어 회계업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일부 대형 회계법인의 감원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소매업의 실업률 상승과 관련한 한 전문가는 3월 말 보너스를 받고 회사를 그만둔 판매원들이 아직 시장에 흡수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노동복지처 매튜 청 국장은 홍콩의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졸업생들이 노동시장에 유입되면서 실업률이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문대학 세계경제 및 금융연구소 소장은 홍콩 경제가 급속한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고 올해 경제 전망이 지난해보다 낫기 때문에 올해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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