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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홍콩 문장강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5-03 04: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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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강 단어의 중복을 피해라
위클리홍콩 문장강화
제4강 단어의 중복을 피해라


★ 이중 부정을 피하자.
예문>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쾌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쾌거다.

예문>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는 못할 것이다.
=> 중요한 문제다. /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예문> 누구나 행복을 바라지 않는 바는 아니다.
=>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예문> 그것은 신의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 그것은 신의 축복이다.

* ~에 다름 아니다. ~에 틀림없다.
'~에 다름 아니다'는 문법으로 볼 때 맞지 않는다. 조사 '에'는 '다르다'나 '아니다'와 함께 쓰이는 일이 없다. '다르다'와 함께 쓰이는 조사로는 '와/과'가 있다. '이것은 내 것과 다르다'처럼 쓰인다. 또 '아니다'는 보어를 필요로 하는 서술어이므로 부사격 조사를 취하지 않는다.

예문> 그건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자는 말에 다름 아니다.
=> 그건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자는 말이다.

예문> 기역자도 모르니 무식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 기역자도 모르니 무식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예문> 이번 사건은 악재임에 틀림없다.
=> 이번 사건은 악재임이 틀림없다.

★ 중복 피하기

「 글쓰기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의 글일수록 단어의 중복이 눈에 많이 띈다... 무심코 글을 쓰다 보면 같은 단어가 겹쳐 나오기 쉬우므로 다 쓰고 난 다음에는 불필요하게 중복된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

- 서술어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인터뷰 글이라면, "어쩌고 저쩌고" 말했다. 라는 형식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 '말했다'의 다른 표현
말했다, 주장했다, 설명했다, 언급했다, 부연했다, 곁들였다, 덧붙였다, 전했다, 소개했다, 운을 뗐다, 시사했다, 밝혔다, 강조했다, (~라며 민감한 부분을)건드렸다, 지적했다, 귀뜸했다, 상기했다, 예로 들었다, 환기했다(환기시켰다는 어색한 표현), ~에 주목했다, (~하라고)주문했다, (~라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부탁했다, (~라며) 주먹을 꼭 쥐었다, (~라며)꼬집었다, 비난했다, 공격했다, 혀를 찼다.
- 이렇게 중복을 피하기가 위해서 다른 표현을 발굴한다.

단어 반복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면 단어 실력 뿐 아니라 표현력이 는다.

표현력이 늘어나고 중복을 피하면 지루하지 않은 글이 된다.

- 필요하면 의도적인 중복을 할 수 있다. 의도적인 중복은 치밀하게 계산하여 사용해야 한다.

「 젊은 날 내 인생은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봄날의 햇살도 가혹해보였고 여름날의 소나기도 가혹해 보였다. 가을날의 단풍도 가혹해보였고 겨울날의 함박눈도 가혹해 보였다. <글쓰기 공중부양> 4page 」

=> 이외수는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볼품없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가혹'을 네 번 반복했다.

★ 단어 중복 피하기

예문> 우리 학교는 이 지역에서 역사와 전통이 가장 오래된 학교이며,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학교다.

=> 우리 학교는 이 지역에서 역사와 전통이 가장 오래된 곳으로,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했다.

* 학교가 여러 번 중복되었다.

예문> 아직은 고객이 많지 않지만 문의가 많아지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아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

=> 아직은 고객이 많지 않지만 문의가 늘어나고 찾아오는 손님도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 '많다'라는 표현을 다양화 시켰다.

★ 의미 중복 피하기

예문> 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너무 많이 신경을 써 지나치게 고민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지나치게 고민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같은 의미가 반복되어 표현되었다.

예문>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옷가지를 챙겨 오지 못했다.

=> 예상치 못한 출장으로 옷가지를 챙겨 오지 못했다.

=>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옷가지를 챙겨 오지 못했다.

예문> 우리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결사적으로 싸웠다.

=> 우리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다.

=> 우리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결사적으로 싸웠다.

* '결사'의 뜻이 '죽기를 각오'한다는 뜻이므로 의미가 중복되었다.

★ 한자 겹말
의미상 중복은 한자 단어에서 많이 발생한다.

고목나무(→고목), 가로수 나무(→가로수), 역전 앞(→역전), 옥상 위(→옥상), 동해 바다(→동해), 푸른 창공(창공)

한자 겹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한자가 원래 외래어기 때문이다. 그 자체만으로 의미 전달이 안 되어 우리말을 덧붙인다.

그러나 상갓집, 처갓집, 해안가 등은 겹말이지만 현실을 인정해 사전에 실려있다.

예문> 자료는 크게 대별하면 5가지다

=> 자료는 대별하면 5가지다 / 자료는 크게 나누면 5가지다.

예문> 180만 명의 실직자가 직장을 잃다.

=> 180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 '실직자'의 뜻 자체가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다.

예문> 한국팀이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 한국팀이 선취점을 얻었다 / 한국팀이 먼저 점수를 올렸다.

예문> 그의 주장에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느꼈다.

=> 그의 주장에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공감했다.

예문> 이 제품과 저 제품의 품질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 이 제품과 저 제품의 품질은 대동소이하다.

예문>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마음이 쓸쓸해진다.

=> 낙엽을 보면 마음이 쓸쓸해진다 / 지는 잎을 보면 마음이 쓸쓸해진다.

예문> 집안의 공기를 환기하다.

=> 집안을 환기하다.


* 여부(與否)

쓸데없이 '~여부'를 많이 쓴다. 여부는 한자 그 자체로 '이것 인지 아닌지'라는 의문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말에서 의문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가 붙은 ~인지, ~는지, ~할지 다음에 오는 여부는 필요없다.

반대어의 대칭으로 구성된 한자어 뒤의 여부도 필요없다. 여부가 이미 반대어의 대칭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문> 길동이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다.

=> 길동이의 생사를 알 수 없다.

=> 길동이의 생존 여부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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