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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학 세계대학 평판도 평가서 싱가포르 대학에 또다시 밀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3-15 02: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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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국립대 32위 홍콩대학 36위…서울대는 41위
영국 교육전문지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톰슨로이터와 공동 조사한 2013년 세계 대학 평판도(reputation ranking)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1위는 또다시 미국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다 홍콩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는 홍콩대학으로 36위에 올랐고 2년 연속 2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대학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 학자는 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고등교육에 대폭 투자한 반면 홍콩은 그렇지 못해 홍콩이 싱가포르보다 뒤쳐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 144개국 1만6639명의 학자와 고용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하버드가 1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옥스퍼드 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가 이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의 도쿄대학이 성적이 9위로 가장 좋았고 그 다음으로 22위에 오른 싱가포르대학 순이었다. 서울대는 4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홍콩의 3개 대학 중 홍콩대가 36위 과기대가 61위에서 70위권, 중문대학이 81위에서 90위권을 기록했다.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 편집자인 Phil Paty씨는 홍콩 3개 대학의 올해 대학 성적은 무난한 편이지만 인근 지역의 성적이 매우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학술적 지위가 홍콩대를 앞지르면서 교육 중추로서의 홍콩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며 좀더 분발하지 않으면 현재 지위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교육학원 죠수아 목 교수는 대학 순위는 매년 점수 계산 방식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순위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홍콩의 고등교육이 싱가포르에 이미 추월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가 해외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장학금을 대폭 늘리는 등 대학에 대한 투자와 정책에 크게 힘쓰고 있는 게 주요원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홍콩은 학원 관리를 자율에 맡기고 고등교육을 시장이 주도하는데다 최근에는 대학 발전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재정예산안을 예로 들며 정부가 장학금에 4억8천만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단지 소수의 학생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 발전에 큰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 2013 세계대학 평판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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