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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 한 점, 차 한 잔 -1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2-23 22:12:35
  • 수정 2013-02-23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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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홍콩한인사회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만나고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편하게 풀어 갈까 합니다.
오늘부터 홍콩한인사회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만나고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편하게 풀어 갈까 합니다.

딤섬 한 점 먹고, 차 한 잔 마시듯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가끔은 좁은 한인사회이고 인과 관계가 얽히다 보니 기사로 다루지는 못하는 것에 대해서, 또 한 번쯤은 짚어보고 가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위클리홍콩 독자들과 함께 간간히 짚어보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할까요?

▷ 홍콩한인체육회장 경선 관련

지난 주 기사로, 우종필 태권도 관장의 홍콩한인 체육회장 당선 소식을 알렸는데요, 오늘 체육회 감사를 맡아왔던 지한성 감사가 전화를 걸어와 약간의 보충 설명과 함께 수정돼야 할 것에 대해 언급하네요.

체육회장은 28대가 아니라 14대라는 것, 체육회장이 알려진 대로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기 보다는 체육단체 회장들이 모여 의견을 모으는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 됐었다고 합니다.

과거 체육회장의 선출과 운영 등에 매끄럽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던 만큼 홍콩한인체육회가 새롭게 태어나 한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길 빌어 봅니다.

▷ 특례입학시 토요학교 졸업생에 대한 국어실력 인정
이달 초, 문익생 토요학교장(현 한인회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알게 된 사실입니다. 홍콩에서 토요학교를 나온 학생들에 대해서 한국의 대학들이 한국어실력 증빙자료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동안 특례입학생들은 한국어능력시험에서 나온 점수를 대학측에 제출해야 했었으나 토요학교를 나온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좋고, 또 교과과정이 한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참작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토요학교를 잠깐 다녀서는 안되고, 적어도 초등학교 부터는 다녔어야 인정이 되나봅니다.

▷ 문익생 토요학교장, 한인회 부회장에 임명
지난 해 1월 김구환 한인회장과 함께 부회장으로 선출됐던 홍은식 부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 이상 부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신임 부회장에 대한 인선이 있었습니다. 김구환 회장은 결원된 부회장직에 지난 3년 간 토요학교장으로 봉사해 온 문익생 토요학교장을 선임했습니다.

홍콩한인회는 2월 임원회의에서 부회장 임명에 동의했고, 부회장으로 선임된 문익생 신임 부회장은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사명감을 가지고 한인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 한국 음식점 춘추전국시대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한국식당이 하나 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한식당에서 주방을 맡거나 지배인으로 근무해 온 분들이 한식당을 오픈하온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여행업에 종사해 온 분들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네요.

또 현지인들이 오픈하는 한식당까지 계산할 경우, 홍콩에 한식당은 대약 300개 가까이 되는데요, 이 식당들의 맛과 서비스 경쟁이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합니다.

세계적인 미식 각축장인 홍콩에 한 집 건너 하나씩 일식당이 있지만 현지인과 외국인들로 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듯 한식당도 이들 못지않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몇몇 한식당들에서 화학조미료를 지나치게 많이 넣는 바람에 어지럼증과 갈증에 하루 종일 시달리곤 한다며 하소연 하는 교민들이 많습니다.


맛있고 정직한 음식, 건강하고 수준 높은 음식을 선보이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식문화의 발전을 이뤄 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로사 권 hongkong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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