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
홍콩교육학원(The Hong Kong Institute of Education)은 홍콩에 빈곤 아동이 27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중 50%가 중국 신이민 가정 아동이다.
홍콩통계처의 2011년 인구조사 분석 결과 홍콩의 18세 이하 아동의 약 26.2%가 빈곤기준선(가구수입 중위수의 50%) 이하의 가정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홍콩의 전체 빈곤 아동수는 약 27.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부모 중 최소 1명이 신이민 가정의 빈곤 아동 비율은 48.5%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한부모 가정이 47.7%, 중학교 3학년 이하 학력 부모 가정이 46.9%였다.
빈곤 아동은 콰이칭(葵青), 삼수이포(深水埗), 틴수이와이(天水圍), 쿤통(觀塘)에 집중되어 있으며 콰이칭에 가장 많다.
홍콩교육학원 아시아 정책연구학 Chou Kee Lee(周基利) 교수는 "빈곤은 아동 심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홍콩에 만 7년 거주해야 정부 보조금을 신청 자격이 생기는 규정을 검토해 신이민이 최대한 빨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신이민 가정은 홍콩 거주 기간이 만 7년이 되지 않아 정부 보조금을 신청할 수 없어 빈곤 아동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관련 정부가 규정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외국 사례를 참조해 빈곤 가정의 자녀에게 취학 전 교육 과정을 제공해 일반 아동과의 학습 격차를 감소해 가난의 대물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