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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시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06 13:28:32
  • 수정 2012-12-13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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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9호, 12월6일
각 후보 한인사회 지지자 "안보", "민주주의" 지지 호소

▲ "소중한 주권행사 감격"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가장 먼저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홍함에 거주하는 전영수(52)씨였다.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 씨는 오전 7시께부터 영사관 5층 로비에서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고국을 떠난지 20여년이 됐다는 전 씨는 "재외국민으로서 처음으로 행사해보는 대통령 선거권"이라며 "기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표를 마친 후, 전씨는 첫 투표자라는 사실에 "소중한 한표가 고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전 씨는 "준비된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짧게 답했다.
▲ "소중한 주권행사 감격"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가장 먼저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홍함에 거주하는 전영수(52)씨였다.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 씨는 오전 7시께부터 영사관 5층 로비에서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고국을 떠난지 20여년이 됐다는 전 씨는 "재외국민으로서 처음으로 행사해보는 대통령 선거권"이라며 "기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표를 마친 후, 전씨는 첫 투표자라는 사실에 "소중한 한표가 고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전 씨는 "준비된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짧게 답했다.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18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지난 5일 시작됐다.

10월 20일까지 진행된 유권자 등록을 통해 이번 대선에 선거권자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홍콩 거주 한인은 총 1967명이다.

지난 4월 19대 총선 당시 995명에 비해 972명 늘었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이번 대선에서 한인 사회 각 후보 지지자들은 각각 '안보'와 '민주주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변호영 전 한인회장은 "박근혜 후보만큼 국가안보에 제격인 후보가 없다"며 "민주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대북퍼주기'가 재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 전회장은 또 "박 후보의 정치인으로서의 입지와 풍부한 경험이 대통령 역할 수행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라며 '준비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과거청산'과 '이명박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 재외선거 대책위원회 이근우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는 과거 부끄러운 역사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장본인"이라며"그런 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치에 오르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말했다.

▲  생애 첫 대통령 선거권 행사, 홍콩대학교 재학생 정태의 씨  투표 후 재외선거 배너 앞에서
▲ 생애 첫 대통령 선거권 행사, 홍콩대학교 재학생 정태의 씨 투표 후 재외선거 배너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던 한 젊은 청년은 기자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직접 뽑아 보는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홍콩대에서 금융경제를 전공하고 있는 정태의 씨(21)는 "어젯밤 대선TV토론을 보다가 늦게잤는데, 처음하는 대통령 선거라 그런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 말했다. 정 씨는 또 첫 투표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매우 아쉬워했다. 그는 "주변의 한인 유학생들이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냐는 질문에 정씨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씨는 이어 4대강 사업, 남북관계 파탄으로 촉발된 안보 불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등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지난 5년간 엄청나게 퇴보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투표는 새누리당 쪽 참관인이 없이 진행된다. 총영사관 남기종 선거관은 "각 정당에서 2명씩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돼있지만, 새누리당에서 공식 등록을 하지 않아 민주당 참관인 등록자 2명과 한인 자원봉사자 2명이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5일 오전 8시부터 홍콩 총영사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휴식없이 진행된다.

여권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명서류를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총 566명이 투표해 투표율 56.88%를 기록했다.

홍콩 총영사관 주소 및 연락처
5-6/F, Far East Finance Centre, 16 Harcourt Road, Hong Kong,
(852) 2529-4141

<위클리홍콩 이일표 기자(ilpy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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