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눈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고,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 - 존 러스킨 (‘나를 위한 하루 선물’에서 재인용)-

날씨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갈 때 맞이하는 환경도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기회와 감사의 소재가 되고, 또 누군가에는 투정과 불만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 모든 것은 감사와 축복,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스물 네 번째 순서로 출발해 보시겠습니다. 출발~!


홍콩, 외국인 부동산 거래에 세금폭탄
홍콩이 서방 국가들의 대규모 양적 완화가 초래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이 주거용 부동산을 사들일 경우 15%의 취득세를 부과하기로 하였으며 또 투기방지를 위해 외국인이나 국내외 기업들이 구매 후 3년 이내에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20% 이상의 특별 거래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창 홍콩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홍콩 부동산 규제 강화에 관련 주 급락
 위와 같이 홍콩 정부가 외국인에게 부동산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New World Development, Sino Land등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10.30일 현재)

홍콩증시의 홍콩 부동산개발업체 7곳,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2곳으로 구성된 항셍부동산지수가 전날 주식 시장에서 3.71% 급락하였고 아시아 1위 부자 리카싱이 이끄는 청쿵홀딩스도 4.6% 하락하는 등 파장이 작지 않습니다.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주택 가격은 앞으로 1-2개월간 3-5%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선훙카이 Walter Kwok 전 회장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영향이 있을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내려가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MS사 윈도우 8 출시, 애플과 정면 격돌 예상
 애플사의 iOS 운영체제, 아이패드, 아이폰 등 i시리즈에 밀리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 8을 출시하고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0월 중에 중국에서 윈도우8을 탑재한 태플릿 PC가 발매될 예정입니다.

MS사에 의하면 윈도우8은 7과 다르게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MS사는 애플의 애플 스토어, 앱 등과 경쟁하기 위해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이 윈도우 8을 탑재한 모든 종류의 기기에서 작동하도록 개선했다고 합니다.

MS사 중국 책임자인 Wei Qing은 Hewlett-Packard, Lenovo, Toshiba를 포함한 15개의 PC제조사가 윈도우8을 탑재한 50여종의 신제품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바일에 발목 잡힌 구글 ‘어닝쇼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대표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주된 이유는 모바일 기기 사용 급증이라고 합니다.

특히 구글은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순이익은 21억8000만 달러(주당6.53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순이익인 27억3000만 달러(주당8.33달러)에 비해 20.1%나 떨어졌습니다.

MS, AMD, 노키아 역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였고 특히 MS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 (160억 8000만 달러), 21% (44억 7000만 달러) 하락하였습니다.

모바일 접속 광고는 PC접속에 비해 클릭 단가가 절반수준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사용이 늘어 이들 IT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모양새입니다. 구글의 광고 수익도 15%나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PC 출하량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 PC와 관련된 반도체 등을 생산하던 인텔, AMD와 같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은 실적 악화에 대해 유튜브와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구글 앱스토어 등을 차세대 삼각축으로 내세워 소셜사업과 기업 솔루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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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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