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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해빙 속도 빨라져 올 겨울 더 춥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26 17:10:19
  • 수정 2012-10-26 1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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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4호, 10월26일
홍콩에서도 이미 가을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최저 기온도 20도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홍콩 천문대 Shun Chi Ming(岑智明) 대장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 해빙이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면적이 기록적으로 감소해 현재 중국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북극의 기온이 계속 높아지면서 대기의 대순환을 교란시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홍콩의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10월에 들어서면서 바람이 한결 시원해졌다. 지난 중양절은 마침 24절기 중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었다.

지난 2년 동안 홍콩은 겨울에 매우 추운 날씨가 여러 날 계속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Shun Chi Ming 천문대 대장은 "지구온난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겨울에 특히 더 추운 게 정상적인 현상인으로 여기지만 사실상 지구온난화는 무더위, 가뭄, 폭우, 한파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홍콩 천문대는 빠르면 다음 달 말쯤 올해 겨울 날씨 예보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Shun Chi Ming 대장은 최고 1200만㎢에 달하던 북극 해빙 면적 중 70% 정도가 급속히 줄어들어 341㎢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홍콩 겨울은 9000km 떨어진 북극 해빙 감소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월 초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9월 북극해 얼음 넓이가 341만㎢로 관측됐으며 이는 1979년 위성관측 자료 이래 최저 기록으로 종전 최소치인 2007년 기록보다도 18%나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2030년 얼음 없는 북극 여름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4년 후면 북극의 여름에 얼음이 다 녹아 없어져 북극곰이 살 곳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학자도 있다.

북극 얼음은 거대한 거울처럼 태양열을 80% 정도 반사하여 바닷물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북극해의 얼음면적이 줄어들면 바닷물이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고, 따뜻해진 바다가 많은 북극의 얼음을 녹이면서 더 많은 태양열이 바다로 흡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 바다에 흡수된 햇볕에너지는 가을철 결빙 때 대기로 방출되며 제트기류에 영향을 끼쳐 기후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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