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2009년 12월이래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홍콩달러 방어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HKMA는 홍콩달러 시세가 변동폭 상한까지 치솟자 달러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걸 억제하려고 외환시장에 관여했다.
HKMA는 전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달러당 7.75~7.85 홍콩달러 사이에 거래를 제한하는 가운데 시세가 7.75홍콩달러에 상승하자 6억300만 달러 어치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론다 람 HKMA 대변인은 뉴욕 외환시장 장중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확인했다.
동아은행 환율 애널리스트 케닉스 라이는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로 홍콩에 계속 자금이 유입할 것"이라며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게 그 증거다. 자금이 계속 몰려들면서 가까운 시기에 HKMA가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