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미국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일본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재외국민 전체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9.0%의 지지율로 45.6%에 그친 문 후보에 앞섰다. 안 후보는 전체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에 47.5%대 45.3%로 앞섰다.
박 후보는 미국에서 52.3%의 지지율을 보이며 42.1%인 문 후보를 제쳤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문 후보가 51.2%로 43.7%인 박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안 후보는 일본에서 58.7%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37.8%인 박 후보에 크게 앞섰다. 미국에서는 박 후보가 53.2%로 36.0%인 안 후보를 제쳤다.
3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미국에서, 문 후보는 일본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체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9.0%의 지지를 얻어 선두로 나타났다. 뒤이어 안 후보 25.3%, 문 후보 22.6%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박 후보가 49.7%로 각각 19.9%, 18.7%에 그친 문 후보와 안 후보에 크게 앞섰다. 반면 일본에서는 문 후보가 31.1%로 박 후보(26.4%)와 안 후보(24.4)를 제쳤다.
중국에서는 박 후보가 35.0%,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모두 2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대선 행보에 대해서는 33.9%의 응답자가 단일화가 아닌 독자적으로 출마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입당 후 문 후보와 단일화 하는 방안은 25.7%, 무소속으로 문 후보와 단일화는 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국정운영, 경제, 외교·안보 정책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정운영을 잘 할 것 같은 후보에는 박 후보가 44.9%를 얻으며 선두로 나타났고 문 후보(27.2%)와 안 후보(22.5%)가 뒤를 이었다.
경제를 잘 살릴 후보에도 박 후보가 37.8%의 지지를 얻으며 각각 32.9%, 16.4%에 그친 안 후보와 문 후보를 제쳤다.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 추진할 후보에는 49.5%의 지지를 얻은 박 후보가 문 후보(23.3%)와 안 후보(21.8%)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각 대륙별 만 19세 이상 재외국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