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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과의 편안하고 특별한 만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19 13: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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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1월20일]   상공회 신년하례식 행사가 끝난 후 위클리홍콩은 상공회 관계자를 졸라 이안과의 인터뷰를 받아냈다.&..
[제111호, 1월20일]




  상공회 신년하례식 행사가 끝난 후 위클리홍콩은 상공회 관계자를 졸라 이안과의 인터뷰를 받아냈다.  홍콩에 도착한 당일, 상공회 행사에 참석한 후, 다음날 오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짧은 일정을 안고 온 이안을 인터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녀의 자유 시간에 부담 없이 합류하는 것이었다.

  상공회의 신성철 재무이사의 안내로 위클리홍콩은 이안과 소속사 조재형 사장과 함께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승용차에 올랐다.  

  차창으로 지나가는 빌딩숲과 거리를 조용히 바라보던 이안은 "깨끗하고 정돈된 면에서 일본과 비슷 하지만 홍콩은 뭔가 이야깃거리가 속속들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함께 동승한 조재형 사장도 "홍콩은 입체적인 도시"라며 창밖의 나무, 건물, 도로 하나를 빼놓지 않고 살폈다.

  '물고기자리'로 2004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안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하면,이안은 1980년11 월생으로 국립 국악 중·고등학교,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서울대 재학시   '아주 특별한 소리여행'을 통해 인도, 터키, 영국, 독일 등 세계 20여 개국을 돌며 공연하면서 지금의 조재형 사장을 만났다.

  어떻게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느냐고 묻자, 집이 국악중·고등학교 옆에 있었는데 그곳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은 일반 학교 학생들과 달리 자유롭고 생기가 넘쳐 보여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재능을 일찍부터 감지한 일본의 여러 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수차례 공연을 했고, 국내에서는 WCO 폐막제와 8.15광복 60주년 중앙경축식 기념행사 등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기도 했고,  남북화합축제 오프닝-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안은 현재 이금희 아나운서와 함께  KBS1의 '파워인터뷰'에 고정 패널로 투입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7일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을 상대로 진지한 토론을 벌여 '똑부러진 말솜씨로 파워인터뷰 제작진의 칭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빅토리아 산허리를 이리저리 돌아 피크에 도착하니 벌써 11시를 훌쩍 넘어 자정에 가까웠다.  Cafe Deco도 맞은편의 분위기 좋은 식당도 모두 문을 닫고, 피크트램도 운행을 마쳐 피크는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산 아래로 펼쳐진 홍콩의 야경을 보자 이안과 조재형 사장은 비명에 가까운 감탄사를 연발했다.  홍콩의 100만 불짜리 야경을 이제야 보게 됐다며, 왜 그동안 홍콩에 올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지 후회가 막급하다고 몇 번을 되뇌었다.

  홍콩의 한인상공인들과의 무대를 신명나게 만들고난 후라 그녀는 다시 배가 고파졌다며 근처에 간단하게 먹을 곳이 혹시 없는지 물어왔다.  이리저리 수소문 하다 우리는 완짜이의 게요리 전문점 '희기'로 발걸음을 돌렸다.  새벽 1시였다.  그 늦은 시간에도 '희기'에는 홍콩인들이 드문드문 앉아서 밤참을 즐기고 있었다.

  이안과 조재형 사장은 이렇게 맛있는 게요리는 처음이라며 매운 게요리를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했던 사람들은 세상사는 이야기, 여행하며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쉼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안의 다음 날 스케줄을 위해 아쉬웠지만 작별을 고해야 했다.  호텔에 도착하자 조재형 사장은 친필싸인과 인연을 소중히 한다는 간단한 메모가 담긴 이안의 앨범과 책자를 선물하고 함께했던 신성철 재무이사와 위클리홍콩에 감사를 전했다.

  필자가 이안과 짧지 않은 시간을함께 하며 느낀 것은 그녀는 솔직하고 담백하고 바르고 예쁜, 게다가 참신하고 똑똑해, 버릴 것 하나 없는 신세대 젊은이라는 것이다.

  상공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받아든 장미꽃다발을 행사장을 다니며 회원들에게 하나하나 나눠주고 사진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환한 미소를 짓던 따뜻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를 홍콩에서 만났다는 사실에 누구에겐가 감사를 전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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