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최근 중국에서 취재하는 홍콩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까지 감청하는 등 홍콩 기자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홍콩 기자협회가 주장했다..
중국이 최근 중국에서 취재하는 홍콩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까지 감청하는 등 홍콩 기자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홍콩 기자협회가 주장했다.
24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기자협회는 전날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중련판·中聯瓣) 앞에서 언론 자유를 억압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의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홍콩 기자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사진 기자는 최근 중국 선전(深천<土+川>)에서 반일 시위를 취재하던 중 기자 신분을 밝혔는데도 경찰에 폭행당했다.
또 명보(明報) 기자는 지난 6월 의문사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리왕양(李旺陽)의 유족을 만나러 이달초 중국 후난(湖南)성에 갔다가 44시간 동안 당국에 억류되기도 했다.
중국은 기자들의 전화 도청과 e-메일 감청 등 기존에 알려진 방법 외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SNS 메시지까지도 감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간 중국에서 홍콩 케이블TV 소속으로 일했던 브루스 루이(呂秉權) 홍콩 침회대 방문교수는 최근 몇 년 간 홍콩 기자들의 취재 활동에 대한 중국 지방 당국의 간섭 강도가 세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계획된 인터뷰 대상자와의 왓츠앱(카카오톡과 유사한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메시지를 가로채간다"면서 "인터뷰 현장에 도착했을 때 관리들이 이미 와 있다가 공안국으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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