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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인터뷰] 조용천 신임 총영사 부임 인터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03 03:35:39
  • 수정 2012-10-08 1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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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0호, 9월27일
“한국의 위상 및 한·홍 상호교류 강화 노력”
“교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열린 공관 만들터”

 

조용천(54) 총영사의 홍콩 부임을 기다렸다는 듯이 홍콩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부임 이틀 만에 글로벌어린이재단 창립14주년 기념 및 자선기금 마련 만찬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교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조 총영사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와 수준 높은 기획 및 공연모습을 접한 후 홍콩교포사회의 첫 인상을 한마디로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조 총영사는 진중한 인품과 친근하고 소탈하면서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외유내강형으로, 1981년 외교부에 입부한 이래 주중국 대사관1등서기관과 주심양참사관, 동북아 2과장, 주중국 참사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주중국 공사 등을 두루 역임한 중국통 외교관이다.

24일 한인 언론사와 만난 조 총영사는 정보력 및 한국의 위상 강화, 한·홍 상호교류 강화, 교민들을 위한 열린 공관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인 홍콩은 무역이나 투자, 금융, 학교 등 다방면에서 개방되고 국제화된 도시로, 선진적인 도시로서의 발전을 계속해온 데에는 그 만한 원동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홍콩에 있는 동안 홍콩의 발전 배경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한국정부나 관계기관에 제공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 공관과 외교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총영사는 이어 "많은 나라들이 주목하듯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면서 "그러한 한국의 경제적 업적과 정치적인 발전,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제도를 마련했다는 것에 우리 국민 스스로 자부심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라는 나라가 모든 분야 즉,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운 발전을 이뤄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상승기류에 있다는 것이고,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 국민들이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라며 이러한 한국을 세계적인 국제도시 홍콩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형상화 하며 한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국과 홍콩의 양자 관계에 대해서는 "그동안 민간과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한·홍간의 협력관계가 잘 형성돼 왔고, 이제는 그러한 한·홍 관계에 한류의 흐름을 접목시켜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되는 모멘텀(momentum)에 와 있다"면서 "경제, 문화적 측면과 같은 가시적인 교류뿐 아니라 마음의 상호교류와 존중 등을 통해 한국과 홍콩이 상대국에 대한 배려와 존경심을 갖게 하는 한·홍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사관계에 있어서 조 총영사는 "홍콩에 진출해 있는 교민들 대부분이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안정적으로 정착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발전에도 많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아직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한인회나 상공회, 그 외 단체와 한인들 한분 한분들을 만나 항상 경청하면서 교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아이디어나 총영사관에 바라는 역할 등에 대해서는 건의를 해 주시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을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총영사는 이어 "교민사회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함께 일해 나갈 것"이라며 "교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강조했다.

30여 년 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 묻자, "워싱턴에 근무하던 시절, 미국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미국 운전면허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한국과 미국의 운전면허증이 상호 교환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공적으로 협정을 체결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 생각해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총영사는 마지막으로 인생에 있어 중요한 덕목으로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을 꼽았다. "자녀교육을 하면서 늘 강조를 해왔던 것이고, 스스로의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금까지도 아침 일찍 일어나 30분에서 한 시간은 신문이나 책을 읽고, 이후 한 시간 정도는 조깅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있다"고 한다.

조용천 총영사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에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다.

중국지역 외에 벨기에 2등 서기관, 주호주공사참사관 등을 거쳐 아시아태평양국심의관을 지냈고, 주미국공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부인과의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인터뷰어 : 로사 권 hongkong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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