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가 올해 상반기 대만 정보기관 국가안전국에 가한 공격 건수가 103만6226차례에 대폭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언론은 국가안전국이 이달 하순 개원하는 입법원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계획서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가안전국에 대한 중국 해커 공격이 작년 한해 98만649회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중국 해커의 침입 시도는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국방예산을 긴축하는 중이나 정보전 분야의 예산은 증액할 방침으로 대중(對中) 정보전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한편 언론은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배치한 미사일이 2010년 1400기에서 금년엔 1600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만 측이 보유하는 미사일이 사용기한에 도달한 게 많다며 연장을 위해선 외국산 부품을 구입해야 할 정도로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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