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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12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12 17:16:56
  • 수정 2012-07-19 1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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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0호, 7월12일
 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얼마 전 요새 유명한 건축학 개론이라는 한국영화를 보았는데 우연히 "God is in the detail"이라는 말이 칠판에 써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은 것, 세심한 것이 중요하다는 글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큰 일은 가볍게, 작은 일은 무겁게 경영이라고 하면 큰 것을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언제나 작은 정성과 관심이 모여서 이룩되는 것이다. 大事는 가볍게 小事는 무겁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경영의 요체다. -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호암의 경영철학' 에서 -

작은 일을 소홀히 취급하는 동안에 큰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천리 제방도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집니다. 리더는 큰 일 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능해야 합니다. 작은 것이 곧 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열두번째 순서로 출발해 보시겠습니다. 출발~!


상반기 한국의 對홍콩 수출 증가 원인은?
 '12년 1월~5월 동안 한국의 對홍콩 수출증가율은 12.9%로 매우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의 전체 대외 수출증가율은 0.5%, 對대만 수출은 -21.9%, 對중국 수출증가율은 -1.3%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큰 수치입니다.

KOTRA 홍콩무역관에서 분석한 한국의 대 홍콩 수출 증가 원인은 ▲선박 수출 증가 : 2010년 호경기에 주문한 선박의 납품 시기 도래 ▲전자기기 부품 수출 증가 : 삼성, 애플 등 주요 통신기기 부품 홍콩 경유 중국 유입 증가 ▲고부가가치 경유 수출 증가 : 대 중국 수출 1위 품목인 경유의 홍콩 경유 수출도 동반 증가 등이었습니다.

3분기에도 중국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승인, 내수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시행, 글로벌 전자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한국의 홍콩을 경유한 중국 수출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홍콩, 6월에도 제조업 약세 이어져
유럽, 중국 경제 침체로 홍콩 민간부분 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하였습니다. HSBC은행에 따르면 홍콩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월 49.4 보다 미세하게 상승하여 49.8을 기록하였습니다. 0.4라는 소폭 상승이 있었으나 50 미만의 수치는 여전히 제조업 수축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홍콩 회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가 줄었다고 언급하였는데요, 중국 제조업협회 홍콩회장(Irons Sze)은 원자재 가격이 일부 떨어지긴 했으나 수요 위축으로 제품 가격이 더욱 급락하고 있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HSBC은행 관계자는 유럽, 중국 경기침체로 홍콩 경제가 쉽게 살아날 것 같지는 않으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다는 상황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정부, 여행객 급증에 끙끙
 2011년도 홍콩 관광객수가 최종집계가 완료되었습니다. 엄청난 증가세였는데요, 그럼에도 홍콩 주요 언론사에서는 "늘어나는 관광객 만큼 사회문제도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라는 논지의 기사를 크게 냈습니다.

2011년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4천2백만 명이었고 이중 중국 본토 방문객은 67% 수준인 2천8백만 명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우유와 같은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물가가 올라 홍콩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홍콩의 관광객 유치기관의 수장인 홍콩관광청 회장(James Tien Pei-chun)이 "홍콩 내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갈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 유치의 장단점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한 것입니다.

또 다른 홍콩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지는 호텔 인프라, 교통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 이라고 전하는 등 정부 관계자들도 중국 관광객들의 증가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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