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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상어가 돌아왔다!
12일 전 홍콩섬 남부 스탠리(Stanley) 해변에 상어가 출현한 이후 지난 1일에도 람마섬(Lamma Island, 南Y島)와 사이쿵(西貢) 바다에서 상어가 목격됐다.
홍콩 레저문화서는 "비행서비스팀의 헬리콥터에서 삼완(深灣) 인근 바다에서 고래상어로 의심되는 대형 어류를 발견했다"며 "즉시 홍콩의 12개 해수욕장의 봉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이쿵 해변에서도 상어로 보이는 큰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낚시꾼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 1일 람마섬 바다에서 상어로 보이는 대형 어류가 나타났으며 레저문화서 비행서비스팀의 헬리콥터 촬영기에 이 모습이 포착됐다.
상어 출현에 크게 긴장한 레저문화서는 즉시 홍콩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리펄스 베이, 스탠리 일대 해변을 포함한 홍콩 및 인근 섬 12개 해수욕장에 상어 출현을 경고하는 붉은색 깃발을 내걸고 봉쇄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1일 오후 1시경 한 시민이 람마섬 삼완(深灣) 맞은편 해상에서 상어로 보이는 움직임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해양 경찰을 출동시켜 인근 지역 순찰에 나섰으며 비행서비스팀에도 수색을 의뢰했다.
비행서비스팀은 삼완에서 약 1백 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대형 어류 한 마리를 발견했으며 이 어류를 촬영하고 실제 상어인지 확인하려 했으나 이 대형 어류는 순식간에 종적을 감췄다.
해양 경찰은 인근 해역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대형 어류를 다시 발견하지는 못했다.
레저문화서는 고공 촬영된 사진 분석 결과 이 대형어류가 고래상어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해수욕장 봉쇄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에도 길이 2미터의 회색 지느러미를 가진 대형 어류가 스탠리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고래상어는 상어를 비롯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크다. 머리는 넓고 편편하고 입은 전방에 있으며 몸 표면은 짙은 회색 바탕색에 많은 밝은 황색점이 있다. 거대한 입이 특징이다. 먹이는 주로 갑각류·오징어·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셨다가 여과해서 먹고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해양공원 수족관 관계자는 "홍콩 해역에는 상어가 서식하지 않지만 매년 여름 수온이 상승하고 날씨가 불안정한 시기에 간혹 상어가 홍콩 해역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사이쿵 일대는 상어를 목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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