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廣東省)에서 조류 독감에 걸린 2세 남아가 홍콩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홍콩과 중국 광둥성지역의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3일 홍콩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세 남아는 부모와 함께 26일 홍콩을 방문하던 중 조류독감 의심증세로 검사를 받은 결과 28일 조류독감 음성판정이 나면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위생국은 부모에게서는 조류독감 증세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전염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광둥성 위생국에 이를 통보하고 홍콩에 오기 전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광둥성 위생국은 1일 홍콩위생국으로부터 광둥성 내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현재 지역, 시, 성 단위의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 광둥성에서는 올해 1월 조류독감 첫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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