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1위
|
<사진 출처 : 문회보(文匯報)> |
지난 21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294개 도시 중 홍콩이 10년 연속 경쟁력 1위 도시로 선정됐다고 문회보(文匯報)가 전했다.
홍콩 외에 타이베이 (台北),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톈진 (天津),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島), 창사(長沙)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전문가들은 "10년 동안 홍콩의 도시 경쟁력이 종합적으로 상승하면서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도시 역시 종합 성장, 경제규모, 산업발전, 생할수준 등이 크게 발전하면서 홍콩과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선전의 종합 경쟁력지수는 홍콩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2015년에는 홍콩의 경제규모가 이들 대도시에 뒤처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지위에 만족하지 말고 경제발전에 온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10년 동안 홍콩은 사스와 조류독감, 세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줄곧 중국 도시 중 경쟁력 1위를 고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일부 중국 도시들과 비교할 때 홍콩의 경쟁력 우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홍콩은 국제금융, 무역, 법제, 자유시장 등 방면에서 확실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및 전 세계와 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세수(稅收), 인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에서 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특히 높은 주택비용이 중소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과학기술 소홀, 인구 노령화, 인재 이동의 융통성 부족으로 중국 우수인재의 자유로운 진입이 불가능해 장기적으로 경제력을 약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과거 10년 동안 동남 연안에 위치한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왔지만 중소도시들의 경쟁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경쟁력은 인재와 정부관리 등 소프트웨어가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타이베이가 상하이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는 4위로 떨어졌다. 선전은 5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타이베이의 순위가 크게 도약한 것은 타이완이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점차 벗어나는 동시에 타이완과 중국 사이에 체결된 경제합작의 발효로 타이완의 무역총액이 뚜렷하게 증가한 반면 상해는 상주인구의 증가로 도시가 재편성되면서 관련 산업의 이전이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