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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산물 잔류 농약 안전성 논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5-24 17:14:56
  • 수정 2012-05-24 1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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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4호, 5월24일
당국 견해 표명에 누리꾼 '안이한 대응' 비난

중국에서 유해 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농산물 잔류 농약에 대한 당국의 견해가 누리꾼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연합뉴스(선양)가 중국 법제일보(法制日報)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뉴스는 중국 농업부가 최근 농산물에 남아 있는 농약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농산물에서 잔류 농약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이상주의'이고 어느 국가도 해낼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72%가량이 저독성 농약으로, 농산물의 잔류 농약량이 기준치보다 낮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농약의 안전성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통해 발암이나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농산물은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약을 쓰지 않으면 기근이 들 것"이라며 "농산물 잔류 농약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이런 견해 표명에 대해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최근 산둥성의 일부 농가와 채소 판매상이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추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고, 생강에도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DDT를 뿌린 사실이 드러나는 등 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큰 것에 비해 당국의 대응이 안이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농업부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기근이 든다고 했는데 중국에 기근이 들지 않는 것은 농약의 공로"라고 비꼬았다.

한편 식품 당국은 농산물에 남아 있는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제나 살균제를 사용할 때 유해성 여부를 따져보라고 당부하면서 일부 세척제의 경우 잔류 농약보다 독성이 강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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