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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지난 13일 높은 건물에서 던져진 것으로 보이는 주방용 식칼 3개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쿤통(觀塘) 인근 아우타우콕(牛頭角)의 한 아파트에서 오후 3시 40분경 날카로운 주방용 식칼 3개가 건물 앞 안뜰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바닥에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아파트의 경비원이 3개의 칼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홍콩경찰은 고의로 칼을 던진 것으로 판단하고 아파트 내에서 조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록와 노스 이스테이트 (樂華北邨)는 평소에도 작게는 쓰레기부터 크게는 접이식 의자까지 건물에서 물건을 내던지는 사건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3개의 칼이 떨어진 자리는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서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게 오히려 기적일 정도다.
지역 입법회 의원에 따르면 칼이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역 주민은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정신질환자의 소행은 아닌지, 범인이 잡히지 않아 또다시 같은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을지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 40분, 틴수이와이(天水圍)에서도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린 1미터가 넘는 빗자루에 아래를 지나던 남성이 어깨를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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