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포슬린 페인팅 동호회 그룹전 개막식이 지난 14일 주홍콩총영사관 5층 문화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티오리(T.O.Lee) 포슬린 페인팅 그룹전'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티오리 포슬린 동호회가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개최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이태옥 작가를 포함한 홍콩 한인여성 포슬린 아티스트, 박희성 한국포슬린협회장, 홍콩 포슬린협회장 및 관계자의 방문과 출품을 통해 작품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홍콩 회원들의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 200여 점은 이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기교를 널리 알리고, 포슬린 아트를 교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전시회를 개최한 이태옥 작가는 "이 전시회는 회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면서 회원들과 이들을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여러 교민,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준 총영사관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박희성 한국포슬린협회장은 "한국의 작품들이 매우 한국적인데 비해 홍콩회원들은 폭넓고 다양한 소재를 작품화 했다"며 홍콩 회원들의 자질과 작품활동에 대한 열성을 높이 평가했다.
전시회에서는 특히 멋진 화병에 클림트의 키스를 섬세하고 깊이있게 그려낸 안선희 씨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보다는 남편이 클림트를 좋아해서 포슬린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안선희씨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해 작품 활동을 했지만, 포슬린 아트가 많은 시간과 노력,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면서 "회원들의 노력과 포슬린 페인팅에 대한 열정에 늘 감동 받는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총영사관의 한재혁 영사와 한인회 장은명 부회장, 홍콩한인여성회 김미리 회장과 티오리 포슬린페인팅 동호회 가족 및 1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전시회를 축하했다.
'포슬린'은 도자기를 의미하는 말로, 백자 표면에 특수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굽는 것을 '포슬린 페인팅' 혹은 '포슬린 아트'라고 한다.
쉽게 벗겨지거나 지워지지 않아 생활자기로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통 800℃에서 2-3번의 굽는 과정을 통해 보다 깊이감 있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 생활 소품, 인테리어 장식품, 욕실 용품 등 일상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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