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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도 크롬 허용치 초과 약용캡슐 회수 조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5-10 16:41:34
  • 수정 2012-05-10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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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2호, 5월10일
35종 10만 개… 최고 40배 초과

▲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방
▲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방 '특효강력소염환(特效强力消炎丸, Herbal Sep Capsules)에서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크롬이 검출됐다. <성도일보(星島日報)>
 지난 달 중국 언론이 폐가죽으로 만든 공업용 젤라틴으로 약용 캡슐을 제조한다고 보도한 데 이어, 중국 국가 식품의료품감독은 공업용 젤라틴으로 만든 약품용 캡슐을 사용한 13개 제품에 대해 긴급 판매 및 사용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의약품 캡슐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홍콩에서 판매되는 약용 캡슐에서도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크롬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위생서가 홍콩제약창(香港製藥廠, the Hong Kong Medicine Manufactory)이 생산한 모든 캡슐형 한방 약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서는 '크롬 약용캡슐' 관련 제보를 받은 뒤 해당 약품 제조업체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독일 Wintex 브랜드의 한방 '특효강력소염환(特效强力消炎丸, Herbal Sep Capsules)에서 중국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하는 크롬이 검출되자 회수 조치를 내렸으며 동일 업체 제품에 대한 2차 검사 결과 '독일 허브스 브랜드(德國草本商標)'의 利石素(Pomerstone)에서 중국 기준치의 4~25배를 초과하는 크롬이 검출되자 또다시 회수 명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복용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홍콩 위생서는 좀더 정밀한 조사가 계속될 예정이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홍콩제약창이 생산한 캡슐형 한방 약품에 대한 회수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수 조치 대상인 캡슐형 한방 약품은 35종, 10만 개에 달한다.

문제의 캡슐은 모두 중국 광조우(廣州)에서 수입됐으며 위생서는 중국 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조사를 요청했다.

중국의 캡슐 제조업체들은 제조비용을 낮추기 위해 가죽 공장에서 폐기 처분된 자투리 가죽을 헐값에 구입해 화학 처리하고 고온에서 녹인 뒤 식용 젤리 등의 원료인 젤라틴을 만들고 이 젤라틴으로 약품용 캡슐을 제조했다.

세척·표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이런 젤라틴은 중금속인 크롬을 기준치의 최고 90배나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크롬에 자주 노출될 때 간과 신장 기능에 손상을 주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위생국 관계자는 "문제 제품도 용법과 용량에 맞게 복용하면 크롬 섭취량이 신체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약품 제조업체에서 설치한 핫라인(2421 6382)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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