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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여성회 10주년 기념] '울지마 톤즈' 무료상영 & 영화포럼으로 나눔 실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4-26 13:01:35
  • 수정 2012-05-02 1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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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0호, 4월27일
故 이태석 신부의 삶 '홍콩 눈물바다로 만들다'
'사단법인 이태석신부 재단'에 기금 전달

 홍콩한인여성회가 창립1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한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가 홍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홍콩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의 친목과 홍콩생활 안내, 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홍콩한인여성회가 휴먼다큐 '울지마 톤즈' 무료상영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사단법인 이태석신부 재단'에 성금을 전해 사랑 나눔 실천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홍콩한인여성회(회장 김미리)는 지난 20일,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울지마 톤즈' 무료 상영과 함께 제작자인 구수환 PD를 초청해 영화포럼을 개최하고, 21일에는 코즈웨이베이 MCL JP 극장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영화 행사를 진행했다.

여성회는 포럼을 마친 21일 오후, 영화상영과 강연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과 후원금 HK$177,250을 구수환 PD를 통해 '사단법인 이태석신부 재단'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이태석 신부 선종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톤즈 마을에 병원과 학교를 건립하는 마을 재건사업에 쓰인다.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이번 영화를 관람한 한 원로 교민은 김미리 회장에게 다가가 "홍콩에서 이렇게 감동스러운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교민들을 위해 좋은 행사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던 한국국제학교 김미수, 여혜린 어린이는 "톤즈 아이들이 신부님을 떠나보내면서 눈물을 줄줄 흘릴 때 정말 슬펐다."며 "불쌍한 톤즈 아이들에게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는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리 회장은 "홍콩한인들과 현지인들이 전해준 따뜻한 성금이 수단의 아이들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것"이라며 故이태석 신부에 대한 사랑과 수단의 고통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회장은 또 "故이태석 신부님이 남긴 사랑 나눔의 향기가 오래도록 간직되고 더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행사를 마치고 가진 만남에서 구수환 PD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수없이 많은 영화 상영과 강연을 해왔지만 모두 교민대상이었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관객석을 꽉 채운 홍콩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정말 많이 놀랐고, 이번 행사를 통해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로 퍼져가는 기폭제가 될 것 같다."며 홍콩한인여성회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울지마 톤즈' 영화 상영은 여성회가 창립 10주년을 홍콩한인과 현지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나눔 문화 확산과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행사는 드라마나 K-POP과 같은 대중문화로 대변되던 한류 외에 이태석 신부와 같이 인류애를 실천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홍콩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가 되었을 뿐 아니라 홍콩 교민과 현지인들에게는 일생동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홍콩한인여성회는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 단체와 적극적으로 행사를 도운 천주교홍콩교구 시청각센터, 김동주 바오로 신부님, 그리고 1천여 명이 넘는 개인 기부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했다.

또 흔쾌히 중국어 자막을 제작해 준 KBS와 수고를 아끼지 않은 구수환 PD(부장), 김성미 촬영PD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여성회에서 개최한 '울지마 톤즈 영화포럼'은 오는 6월 KBS에서 방영될 '울지마 톤즈 그 이후Ⅱ(가제)'에서 포럼장면과 인터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영화'울지마 톤즈'는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땅이라 일컬어지는 수단의 톤즈에서 의료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다 48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이태석 신부의 가슴 뭉클한 휴먼다큐멘터리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故이태석 신부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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