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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신작영화 공동주연 조문탁 하차시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4-19 16:07:44
  • 수정 2012-04-19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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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9호, 4월20일
 쿵푸영화 '엽문(葉門)' 시리즈의 대히트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홍콩 무술배우 견자단(甄子丹·48, 사진)이 신작 '특수신분(特殊身分)'의 주연으로 내정되었던 배우와 제작감독을 하차시켰다는 구설에 휘말렸다.

견자단은 얼마 전 월드 스타 이연걸(李連杰)에 못지않은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조문탁(趙文卓·40)을 극중 상대역에서 하차시켰다.

지난 10일 보도된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지난달 촬영을 개시한 액션물 '특수신분'의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단빙(檀冰) 감독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수년간 준비한 영화제작을 견자단이 가로챘다고 폭로했다.

단빙은 '특수신분'이 애초 '종극해마(終極解碼)'라는 타이틀로 기획되었으며 3년에 걸쳐 작품을 다듬고 투자자를 모아 작년 초 청룽(成龍)을 프로듀서와 우정출연자로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빙은 성룡과 상의해 견자단과 조문탁을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하기로 했다.

그런데 단이 중간에 끼어들어 '특수신분'의 투자자에 접근해 손을 쓰면서 촬영과 미술도 본인이 점찍은 팀에 맡기고 제작자 자리를 꿰차는 등 '횡포'를 저질렀다고 한다.

또한 견자단은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던 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韓庚·28)도 높은 인기를 시샘해 배제했다고 폭로했다.

단빙은 어느 날 갑자기 곽요량 감독이 영화 제목을 바꾸고 연출자도 자신으로 교체됐다며 일방적으로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단빙은 자신이 '특수신분'의 각본가와 감독에서 축출된 것이 견자단이 투자자에게 본인을 배은망덕하고 신의 없는 사람으로 중상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특수신분' 제작사는 '종극해마'의 경우 처음부터 다른 영화이며 단빙 감독의 말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견자단의 대변인도 "영화의 감독과 프로듀서를 누구로 할지를 결정하는 권리는 그에게 있지도 않다"며 단빙의 주장을 한 마디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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