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전통적인 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외국이나 타향에서 성묘할 수 없는 '고객'을 상대로 제공되는 '대리성묘' 서비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1일 중국망(中國網)이 전했다.
최근 성행하는 이런 '특별 서비스'에는 무덤 벌초하기, 정리하기, 헌화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되고, 최고 3000위안 (약 50만 원)에 달하는 다양한 패키지 서비스도 존재한다.
심지어 부모나 조상 무덤 앞에서 10분 동안 울어주는데 300위안( 5만3000원)이 필요한 '대신 울기'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을 찍은 사진이나 비디오는 이메일로 서비스를 의뢰한 고객에게 보내져 확인하게 한다.
이 언론에 따르면 최소 40여개 대리성묘 서비스 회사가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성업 중이다.
한편 이런 특별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뜨겁다. 온라인 상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90% 이상이 반대의 입장을 보인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짧은 연휴로 미처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의 미안한 마음을 달래는 데는 필요할 수 있다"며 찬성하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