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축구팀의 10세 소년이 Kitchee 축구팀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발로 걷어차 상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소년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다음 달 중순 진술을 위해 경찰서에 출두해야 한다.
폭행 피해를 입은 소년의 아버지는 "상대 소년의 부모가 ESF와 Kitchee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해 왔으며 사건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답변을 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상대 선수를 용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그 소년을 용서할 수는 있지만 상대팀 코치는 용서할 수 없다"며 "면밀히 따지면 코치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지금까지도 아무 표현도 없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법률에 의하면 10세 이상인 경우 자신의 행위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하지만 16세 이하 아동이 형사 범죄로 재판에 회부된 경우 아동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법관은 통상 교도방식을 통해 범죄 아동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사회복지기관에 넘겨 감화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한편 ESF는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건에 관련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부상을 입은 상대 선수를 비롯한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ESF는 "당일 과정을 편집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 72시간 만에 조회수가 2만 건을 넘어서고 해당 소년과 코치에 대한 공격적이고 협박성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나친 비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변호사를 통해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측되는 부모에게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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