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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실시된 토플 시험에서 대리시험을 시도한 3명의 중국 대학생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출처 : 문회보(文匯報)> |
홍콩 시험평가국(考試及評核局)은 토플 대리시험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언론보도에 따르면 3명의 중국 대학생이 라이킹 평가센터에서 위조신분증으로 다른 사람을 대신해 토플(TOEFL) 시험을 치르려다 센터 직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경찰은 대리시험을 의뢰한 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주모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대리시험에 관련된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평가국은 대리시험을 의뢰한 수험생은 자격을 박탈할 예정이다.
홍콩 시험평가국의 라이킹 평가센터에서는 지난 25일 토플(TOEFL) 시험이 실시됐다.
라이킹 센터의 직원은 "당시 총 160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응시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던 도중 남성 3명의 여권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자세히 검사한 결과 이들이 또 다른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토플 시험 신청자와 개인 신상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대리시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3명의 중국 청년이 위조신분증으로 대리시험을 보려고 한 사실이 밝혀졌다.
체포된 3명의 중국 청년은 모두 중국대학의 우등생들로 전문 알선업체를 통해 수천홍콩달러를 받고 대리시험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5월에도 18세의 중국 학생 1명이 홍콩학생에게 2,500홍콩달러를 받고 가짜신분증으로 미국대학 입학시험(Advanced Placement Examinations)을 대신 시험을 치른 사실이 적발돼 체포된 뒤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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