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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제습기 12대 중 10대 '과대광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2-23 12:15:59
  • 수정 2012-03-01 13: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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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2호, 2월24일
<사진출처 : Metro Hong Kong >
<사진출처 : Metro Hong Kong>
 안개가 많고 습한 봄철이 다가오면서 습기 제거를 위해 제습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중인 12개 제습기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의 실제 제습량이 광고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6개 제품은 광고와 실제 제습량 차이가 6~13.8%에 달하고 특히 미쓰비시의 1개 제품은 실험 결과 에너지효율등급표시제도에 부합하지 않아 홍콩에서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1400~4500홍콩달러 가격의 압축식, 건식, 혼합식 제습기 12대를 조사한 결과 기전공정서(機電工程署)가 채택하고 있는 섭씨 26.7도, 상대습도 60%의 미국표준 환경에서는 3개의 압축식 제습기의 실제 제습량이 광고보다 적었고 특히 '필코(Philco) PD20GE'의 실제 제습량은 광고보다 11.8% 차이가 나 기전공정서가 허락하는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제조업체들이 통상적으로 테스트 환경으로 설정하는 섭씨 30도, 상대습도 80%에서도 10개 제품의 실제 제습량이 광고보다 적었으며 이 중 6개 제품의 오차는 6~13.8%에 달했고 중국제조의 'KDK GZB10X'의 오차가 가장 컸다.

소비자위원회는 '히타치 RD-210EX'와 '미쓰비시 MJ-E100DX-H'의 에너지효율등급은 각각 6.9%와 13.9% 차이로 히타치 제품은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등급을 낮춰야 하고 미쓰비시는 강제적 에너지효율등급표시제도에 의하면 판매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월풀의 'SS209P'는 절연거리가 표준보다 낮아 사용자가 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위원회 관계자는 제습기 제조업체들이 고온다습의 유리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제습량이 많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환경은 그만큼 고온다습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제습량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위원회는 제조업체의 테스트 방법이 《상품설명조례》를 위반했다고 보고 세관에 실험 결과를 넘기고 조사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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