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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홍콩 경제일보는 홍콩정부가 3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는 2018년 홍콩의 인력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부족한 인력이 1만4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IT, 금융, 교육과 환경보호 등의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며 직급별로는 전문직, 경영·관리직의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정부는 2010~11년 노동인구 통계 수집을 위해 8천여 가정과 5천 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과거 경제 발전 등의 요소를 근거로 2018년 홍콩 인력 수요를 추산한 결과 인력 수요가 359만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은 358만2천 명에 불과해 구직 대비 부족한 인력이 1만4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988년 인력 공급과 수요 예측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것이다.
홍콩의 4대 주요 업종의 인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며 특히 여행업의 증가폭이 가장 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평균 2.9% 24.7만 명 수요가 늘어나고 금융서비스는 매년 2.5%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6대 산업의 인력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해 의료업이 3% 증가하는 등 매년 4.5%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조업은 반대로 인력 수요가 2만7천 명 감소하면서 매년 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의 인력 수요는 갈수록 고급 기술, 고학력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홍콩정부의 인력 추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이하 학력자는 2018년 구직자가 구인보다 8500명 더 많아지지만 고졸, 기능, 기술, 준학사(Associate Degree, 副學士)는 2만2천 명의 인력이 부족하고 학사학위 이상은 5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정부 관계자는 인력 공급 증가세가 느려지며 매년 평균 0.6%에 불과하고 수요 대비 부족 인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하고 있는데다 약 30만 명의 베이붐 세대가 2018년 퇴직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홍콩에서 찾기 어려운 전문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우선 홍콩의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해외 인재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공공간호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대학과 병원관리국이 간호사 양성을 늘이고 있지만 인구노화와 중국 산모들의 홍콩 출산 급증으로 공공의료 수요가 증가되면서 의료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당부간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과학기술업계도 마찬가지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콩통신과학기술상회 회장은 최근 졸업도 하기 전에 학생들의 회사에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세계가 헤커나 바이러스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통신보안 인재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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