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도시의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레드불 음료 판매가 중단됐고, 수거 조치가 내려졌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식품약 품감독관리국(SFDA)에서 자체 진행한 음료 품질조사의 결과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다.
현지 SFDA는 레드불 음료에 표기된 함유 성분이 실제와 달랐고,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출된 벤조산나트륨 성분은 카페인과 결합돼 벤조산나트륨카페인 성분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을 과다 복용시 두통과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다고 현지 의료 연구기관이 밝혔다.
보도가 나오자 상하이 까르푸를 시작으로 판매 중단 수거 상태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형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사태가 커지자 레드불 중국 본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 제품의 안전을 주장하는 성명을 게재해 해명했다.
그러나 레드불의 성분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09년 5~6월에도 독일의 2개 주, 홍콩과 대만에서도 코카인 성분이 검출돼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코카인 음료'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66년 태국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레드불 음료는 199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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