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출국·사기 등 범죄…83%가 장기수
중국 내 한국인 수감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수감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선양(瀋陽)으로 167명이고 칭다오(靑島) 70명,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 각각 24명, 상하이 17명 등이며 전체 수감자 수는 2010년과 비교할 때 3% 늘었다.
이들 가운데 5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장기수가 83%이며 마약, 밀출국 알선, 사기, 밀수, 강도, 폭행, 살인 등이 주된 범죄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한국 내에 수감된 중국인 수는 2천여 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작년에 중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1천934건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7.6% 낮아졌다고 공개했다. 이중 한국인의 가해사건은 350건이고 피해사건은 1천584건이다.
한국인의 가해사건은 선양(111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베이징(70건), 상하이(58건), 칭다오(51건) 순이었다. 교통사고, 폭행, 성범죄, 밀수, 마약 등의 범죄가 주를 이뤘다.
피해사건은 칭다오(519건), 선양(289건), 베이징(267건) 순이었다. 폭행, 절도, 납치 감금, 사기 등의 경제범죄가 대다수였다.
한국인의 중국 내 불법체류는 선양, 베이징, 상하이에서 주로 적발됐다.
대사관 측은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사망한 한국인 수는 118명이었고 이 중 1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대사관 측은 아울러 지난해 12월 13일 발생한 주중 베이징 대사관에 대한 공기총 총격으로 추정되는 쇠구슬 공격에 대해 "중국 공안당국이 계속 수사 중이며 지켜봐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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