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 언론 자유지수 20위 급락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2-02 13:26:56
  • 수정 2012-02-02 13:27:16
기사수정
  • 제399호, 2월3일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지난해 홍콩의 언론자유지수가 1년 전보다 20위가 급락한 54위를 기록했다.

언론인 인권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eres. RSF)'는 지난 25일 179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1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해 홍콩기자에 대한 체포, 취재 방해 등으로 인해 홍콩의 언론 자유가 급속히 악화됐다고 평가하고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자들의 업무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으며, 정부정책의 변화 방향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특히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 필리핀 등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언론에 대한 폭력과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베트남과 스리랑카, 중국 정부의 언론에 대한 통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홍콩은 20위가 급락한 54위를 기록했고, 대만은 47위, 중국은 174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중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국가는 없었다.

이번 평가에서 핀란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에스토니아(3위), 네덜란드(3위), 오스트리아(5위), 아이슬랜드(6위), 룩셈부르크(6위), 스위스(8위), 케이프 베르데(9위), 캐나다(10위), 덴마크(10위) 등으로 북유럽의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언론탄압이 심한 국가로는 에리트레아(179위), 북한(178위), 투르크메니스탄(177위), 시리아(176위), 이란(175위), 중국(174위), 바레인(173위) 순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당시 다수의 기자가 체포된데 따라 010년보다 27계단이나 하락한 47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당시 다수의 기자들이 체포된데 따른 것이다.

뱁티스트 대학 신문학과 교수는 "지난해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의 홍콩 방문 기간 동안 경찰이 경호를 이유로 취재를 방해하거나 기자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관련 기사도 정부 홍보처의 보도자료를 내보내도록 하는 등 언론에 대한 통제가 심각했던 만큼 '언론자유지수가 하락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라며 홍콩정부의 지나친 언론 통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