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홍콩 주택 시장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등 중국 본토인의 홍콩 주택 구입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홍콩 주택 시장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등 중국 본토인의 홍콩 주택 구입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인 미련물업(美聯物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인들은 홍콩에서 주거용 부동산 구입에 623억 홍콩달러(약 9조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홍콩의 전체 주거용 부동산 거래 규모 중 20%에 달하는 수치로, 전년의 10.8%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의 구매만 집계한 것으로 기업 등의 구매는 제외됐다.
신규 주택의 경우 거래액 기준으로 중국 본토인이 사용한 금액이 전체 거래액 중 거의 40%에 이르러 전년의 26.3%보다 증가했다.
알버트 웡 미련물업 부회장은 중국 본토인들이 호화 아파트를 선호한다면서 지난해 본토 구매자 절반은 홍콩 아파트 한 채에 500만~1천만 홍콩달러(약 7억~14억원)를 썼지만 2천만홍콩달러(약 29억원) 이상을 쓴 구매자도 5분의 1에 이른다고 말했다.
미련물업측은 올해 홍콩 주택 시장에서 중국 본토인의 비중이 25%(거래액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세계 경제와 홍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홍콩인들은 아파트 구매를 망설이고 있지만 호화 아파트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보다 호화 아파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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