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7호, 12월16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농산물 수입국 그룹(G10)이 13일부터 개막된 세계무역기구(WTO) 홍콩 각료회의 협상..
[제107호, 12월16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농산물 수입국 그룹(G10)이 13일부터 개막된 세계무역기구(WTO) 홍콩 각료회의 협상 과정에서 `제목소리'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3일자로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G10 국가들 입장에선 농산물 수입문제가 사활이 걸린 것이긴 하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비해선 농산물 교역규모가 작아 자칫 잘못하면 협상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다자무역협상'인 WTO 각료회의가 회원국들의 의견을 모아 일괄타결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실제로는 예정에도 없는 주요국 간 `양자회의'를 통해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았다가는 `코를 베이기 십상'인 형편이다.
이에 따라 G10 각료들은 13일 오후 전체회의 개막식에 앞서 오전 별도의 회의를 갖고 협상력
극대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G10 각료들이 회의 뒤 발표한 회견문 끝부분에 "협상 과정에서 투명성과 이해당사국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협상의 과정과 결과에 있어 `참여'가 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의 성공적인 완결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G10이 주요 농산물 수입국이기는 하지만 미국, 캐나다 등에 비해선 농산물 교역규모가 작아 협상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측면도 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