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호, 12월16일]

  "장을 좇는 배우가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건 빛을 발하는 배우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 25회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여배우로 우뚝 선 전도연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25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전도연은 영화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제작 영화사봄)으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은 지난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올해의 여자연기자상을 수상, 12월 달에만 3개의 연기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운명적인 사랑을 보여줘야 하는 은하였는데 운명적 사랑을 믿지 않고 촬영을 시작해서 은하 역할을 잘 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운명적 사랑을 믿게 해주신 박진표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은하로 살면서 너무 행복하구나 느끼게 해준 석중 역할의 황정민씨,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돌렸다.

  전도연은 끝으로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 상을 좇는 배우가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건 빛을 발하는 배우로 열심히 살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