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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P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 예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0-27 12:53:08
  • 수정 2011-11-03 1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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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6호, 10월28일
▲ CLP가 지난 1월에 이어 내년에도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 : 동방일보   (東方日報) >
▲ CLP가 지난 1월에 이어 내년에도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 : 동방일보 (東方日報)>
 홍콩의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분야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인상됐던 전기요금이 또다시 오를 전망이다.

카우룬과 신계 지역 22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CLP(中電)는 "전세계 유가 인상을 비롯해 정부의 배기가스 감소 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천연가스 시설과 설비 투자 등 여러 이유로 경영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CLP가 정부에 전기요금과 관련된 기획안을 제출하면 당국은 2개월의 검토를 걸친 후 12월쯤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홍콩의 또 다른 전력회사 HK Electric(港燈)은 관례에 따라 올해 말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LP 관계자는 "연료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홍콩의 경우 세계적인 연료가 상승, 특히 석유가격은 과거 8개월 동안 40% 넘게 인상 된데다 액화석유 가스와 천연 가스 가격 역시 인상돼 경영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LP는 또 "수년 동안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현재 전기요금은 15~16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유가 비용 상승 문제에 직면해 더 이상 국내시장만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정부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현재 총 발전비율의 약 25%인 천연가스 발전을 2020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배기가스 감소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시설 확충과 설비 투자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는 게 CLP측의 설명이다.

CLP는 홍콩의 전기요금은 마카오나 선전 등 인근 지역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면서 2개월 동안 당국과 협의를 거친 뒤 12월쯤 시민들에게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CLP는 올해 1월 1일 전기요금을 2.8% 인상했으며 HK Electric도 동일한 폭으로 요금을 인상했다. 요금 인상으로 인해 주택 고객의 70%가 매월 10홍콩달러, 상업 고객의 70%가 38홍콩달러의 요금을 더 부담하게 됐다.

CLP의 전기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한 입법회 의원은 "CLP가 새로운 천연가스 연료 도입으로 인한 시설 투자 등으로 생산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정부는 요금 인상폭이 합리적인지 감찰할 책임이 있고 CLP 역시 합당한 시기에 시설을 늘려야지 너무 빠른 또는 너무 비싼 요금 인상은 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두 전력회사의 이윤관제협의에 다르면 전력회사의 연료비용은 지출에 따라 청산하게 되어 있다.

두 전력회사의 지난 요금 인상 당시에도 물가인상과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내세웠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순이익이 100억홍콩달러가 넘고 해외영업 실적도 좋은 CLP가 또다시 요금 인상에 나서는 것은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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