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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WTO각료회의 "예상 시위 경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12-08 13:29:13
  • 수정 2016-12-22 14: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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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호, 12월 9일]   WTO 각료회의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홍콩정부는 이 기간 동안 한국인을 포함 7천~1..
[제106호, 12월 9일]

  WTO 각료회의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홍콩정부는 이 기간 동안 한국인을 포함 7천~1만 여명의 다국적인들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사진에 표시된 노선을 따라 행진할 것으로 보여 지며, 행진 도중 5군데에서 과격한 시위도 예상된다.

  홍콩 경찰은 완차이의 화물하역지(灣仔貨物起  區)와 홍함하버터널 출입구를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이 지역에서 시위단체가 경찰과 충돌하게 되면  대규모의 시위자들은 홍함 하버터널을 점령, 홍콩의 대중 교통을 마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웨이베이에는 국제적인 명품상가가 즐비한데 많은 업체들은 보안을 강화하지 못한 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WTO 회의 개막일인 13일, 7천명의 시위자가 Great George Street과 East Point Road, Lockhart Road, Marsh Road를 거쳐 다시 완차이의 화물하역지 및 완차이 운동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WTO의 시위를 반대해온 유명상점도 습격의 목표가 되고 있다.  맥도날드나 영국자본 은행, East Point의 소고백화점, Lockhart Road의 명품점 등이 위험할 것으로 보이나 이들 업체는 여전히 방비에 소홀한 상태이다.  또 보석상 및 유명브랜드 의류상점 진열장이나 출입구도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만일 시위대가 돌덩이나 물건을 던지면 파손이 염려되고, 길가의 상점에 있는 의자나 여러 물건들, 소형버스 안내판 등은 모두 시위대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과거에도 WTO 각료회의 때에는 과격한 폭력시위가 발생해 왔고, 자동차는 시위대의 분풀이 대상이 되어 왔는데, Lockhart Road에 정차해 있는 수많은 자동차는 쉽게 시위대의 분풀이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 측은 또 Marsh Road 및 Wan Shing Street의 고가에 안전대를 설치하고, 홍함 하버터널 입구 부근에는 사람이 뛰어내리거나 고공에서 물건을 던져 교통을 마비시키는 것에 대비 그물을 쳐놓기는 했으나 어망은 쉽게 뜯어질 수 있어 방비 기능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코스웨이베이 상점들과는 반대로 완차이 부근 상점들 중 신홍기중심(新鴻基中心)과 화윤중심(華潤中心)은 홍콩경찰과 협력해 보안 장치를 강화했다.  특히 화윤중심은 건물의 파손을 방지하게 위해 철판 및 철망을 외부에 둘러쳐놓기도 했다.  

■ 한국농민단체 1차 시위

  홍콩민간검찰 세계무역연맹과 한국농민단체 대표 등 100여명은 11월 24일 홍콩정부청사 앞에서 WTO 각료회의 농업협상을 반대하며 HSBC 본점에서부터 정부청사까지 시위를 벌였다.

  홍콩 민간검찰연맹은 WTO 각료회의 개최 기간 중 11일과 13일, 18일에 홍콩섬에서 3번의 시위가 벌어지고, 매번 약 5천~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찰은 이미 민간검찰연맹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통지서를 발송하였고, 또한 격렬한 시위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WTO 각료회의 개최 기간에 한국농민 등의 시위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인 9천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기로 했는데, 시위대 한 명당 1∼2명의 경찰관이 배치되는 셈이다.

  이 밖에 홍콩 경찰은 반대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폭력시위 전과자 등 300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입국을 거부할 것이며, 특히 입국거부 과정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항공기 사정 등으로 즉각적인 추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분간 교도소에 구금할 계획이라 밝혔다.

■ 한국 농민 평화 시위 약속

  한국농민대표 일행 10여 명은 회의 진행을 막기 위한 활동에 착수했다.  그들은 시위가 진행될 장소 및 노선을 둘러본 후 경찰 당국과 회의를 가졌다.  농민대표는 경찰이 설치해 놓은 1미터 높이의 방어막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이를 옮기거나 철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농민동맹대변인 곽길성씨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국농민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지난 2 년 내에 죽은 4명의 농민 이름을 언급하고 짧은 묵도를 한 후 "우리는 WTO 각료회의에 한국 농민의 현재 상황을 전달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홍콩의 규율을 준수해 일전의 과격 시위와는 다른 시위를 할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홍콩 경찰 당국에게 우리의 요구 조건과 시위 계획을 알렸으며, 시위 이외에 부분적인 문화 활동과 촛불 이브닝 파티도 개최할 것이다.  우리는 홍콩 사람과 함께 우리의 활동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민동맹의 이영수씨는 홍콩의 미디어가 한국농민이 회의전시센터를 불태울 의도가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부인한 후, "홍콩 매체는 단지 한국농민이 폭력을 야기할 것이라는 보도만 했지 우리 농민의 어려움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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