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췐완 파킨샵 활어 수조에서 콜레라균 검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9-23 20:13:54
  • 수정 2011-09-23 2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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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1호, 9월23일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점인 파킨샵의 활어용 수조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서는 14일 신계 췐완( 灣)의 스마트랜드(Smartland)에 위치한 '파킨샵 슈퍼스토어'의 수산물 코너에서 판매하는 활어용 수조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19일 비브리오 콜레라 오가와형(Vibrio cholerae Ogawa)이 확인됐다.

식품환경서는 공중위생 안전을 위해 법규에 따라 해당 신선식품점(생선 판매 코너)에 대해 즉시 봉쇄 명령을 내렸다.

환경위생서는 파킨샵의 청소와 소독 작업 후 위생상황에 만족을 표시하고 공중 건강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염병 전문의인 로우윙록(勞永樂)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2~3일 뒤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감염병이다.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며 특히 날 것 또는 설익은 해산물, 패류 등이 원인이 된다. 증세가 심각한 경우 급속한 탈수나 쇼크를 일으키고 수일 내 사망할 수도 있다.

로우 교수는 "해산물은 절대로 날로 먹으면 안 되고 반드시 섭씨 70도 이상의 고온으로 3분 이상 조리해야 콜레라균을 없앨 수 있다"며 조리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로우 교수는 파킨샵 측이 조속히 감염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며 "파킨샵은 수조에 자외선과 순환필터 등이 설치돼 있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이 검출됐고, 수조에서 균이 검출된 것은 매우 심각한 사건으로 물이 매우 더럽고 세균의 농도가 매우 높아야만 검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콜레라균이 다른 분점에도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파킨샵은 지난 2003년 홍콩의 슈퍼마켓에서는 처음으로 활어 매장의 수조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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