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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중 西安 수녀 구타 사건 유감 표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12-08 13: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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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호, 12월 9일]   로마 교황청은 중국에서 수녀들이 폭행당한 사실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고 명보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제106호, 12월 9일]

  로마 교황청은 중국에서 수녀들이 폭행당한 사실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고 명보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의 호아킨 나바로-발스(Joquim Navarro-Vall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11월 23일 중국 산시(陝西) 시안(西安)시에서  성 프란체스코 수도회 소속 수녀 16명이 폭행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몹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바로 대변인은 성명에서 "폭행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손에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수녀들이 폭행 당한 사실은 모든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녀 폭행 사건은 지난달 23일 저녁 시안시의 민구이(玟   )중학교 교정 내에서 벌어졌다.  16명의 수녀들이 곤봉을 든 40명의 남성 괴한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이다.  현재 병원에서 5명의 수녀가 입원 중인데 이 중에는 여생을 전신마비 상태로 보내야 할 42세의 둥구이녠(董桂年) 수녀와 한 쪽 눈을 실명한 34세의 청징(程靜)이 포함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안시 중심가에 위치한 민구이 중학교는 문화대혁명 이전까지 프란체스코 수도회 소속 재산이었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 중국 정부에 의해 몰수된 이 수도회 재산은 현재 정부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중국 법에 따르면 이 재산은 원 소유자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동산 업자에게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이 부동산 업자는 학교 교사를 헐고 빌딩을 세울 계획이었으며, 수녀들은 수도회의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극력 저항하는 가운데 이러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폭력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다른 수녀들이 시 공안국에 전화하였으나 아무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은 27일까지 600명의 천주교 신자들과 수녀들이 시안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시안 시 정부는 부상당한 수녀들에게 3,000 위안(38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시안교구가 650만 위안(8억 2,200만 원)으로 문제의 학교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해 놓고 있다.

  하지만 시안교구측은 원래의 교회 재산을 그처럼 막대한 금액으로 되사라는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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